[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과 지진 대해일(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마련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입수한 국토교통성 자료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 각각 1만채씩 총 3만채의 임시주택이 건설된다. 이어 국토교통성은 8월말까지 총 7만2000채의 주택을 건설하는데 이와테현 1만8000채, 미야기현 3만채, 후쿠시마현 2만4000채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성은 주택건설용 부지확보가 어려워 6월 이후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8월 중반까지 피해자들이 임시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보조에 발맞춰 일본 주요 주택건설업체들도 주택 가격을 할인해 지진 피해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주요 주택건설업체들은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주택가격을 정상가격보다 100~300만엔(약 1300만~4000만원) 싸게 제공할 예정이다. 지진 피해자들은 시정부가 발행한 증명서만 보이면 된다.
도요타홈은 1평당 50만엔까지 할인해 약 30평짜리 주택을 1500만엔선에 판매한다. 기존 주택 가격과 비교했을 때 100만엔이 싼 가격이다.
미사와홈은 주택 가격을 5% 할인해 약 40평짜리 주택을 2350만엔에 판매한다. 파나홈은 태양집열판을 갖춘 주택을 할인 제공한다. 파나홈은 약 20평형짜리 1층 주택을 1420만엔에 판매하는데 지진 피해자들은 정가보다 100만엔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다이와하우스는 2일부터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약 40평짜리 주택을 1896만엔에 판매해 정상가보다 약 20%할인된 가격에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택 업계는 2012회계연도 하반기부터 건설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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