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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게 IOC 위원장 "빈 라덴 죽음 올림픽에 영향?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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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과 올림픽 테러 위험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AP통신과 올림픽 전문 사이트 어라운드더링스 등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로게 위원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스포츠와 환경 컨퍼런스에서 빈 라덴의 사망이 올림픽 테러 위협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빈 라덴의 죽음은) 정치적 이슈다. 코멘트하고 싶지 않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는 이어 "올림픽 보안은 이스라엘 선수·코치 11명의 희생자를 낸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IOC의 정책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IOC는 당장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올림픽에 대한 테러 대비 및 보안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005년 7월 런던이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튿날 런던 도심에서 동시 다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무려 52명이 사망한 비극을 떠올리며 대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테러대응 전략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런던 올림픽의 최대 위험요소는 국제 테러위협이며 이 위협은 2012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가정 아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예멘, 소말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알제리 등에서 활동하는 알 카에다 그룹이 해외에서 테러공격을 자행할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면서 보복 테러에 대한 가능성과 위험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올림픽 보안 경비로만 12억 달러를 쓰고 올림픽 기간 매일 9000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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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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