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각각 목표주가 8만5000원, 1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2일 "올 상반기 항공산업은 뜻하지 않았던 복병인 유가와 일본의 도호쿠 대지진으로 실적 및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아직까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그 이유로 우선 원ㆍ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및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항공여객수요의 감소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항공사들의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와 지진으로 인한 트래픽 감소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더 이상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2003년~2010년까지 분기별로 총 32번의 기간 동안 유가, 환율, 분기실적의 방향성에 대한 패턴 및 빈도분석결과, 최근과 같이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항공주가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3월 1일~4월 30일까지의 지난해와 올해 일별 항공여객수요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국제선 여객수요의 증감율은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증가세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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