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3단 고음'으로 일약 가요계의 대세로 떠오른 가수 아이유가 K리그 수원 삼성의 홈경기에 방문한다.
수원은 7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이유의 시축과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아이유는 이날 경기에 앞서 'Samsung GALAXY S Ⅱ'가 새겨진 수원 유니폼을 입고 시축에 나설 예정이다.
하프타임 공연에는 블루윙즈를 상징하는 푸른 날개를 달고 나와 자신의 히트곡인 '좋은 날', '마시멜로우'를 부를 계획이다. 더불어 비틀즈의 '옐로 서브마린'(Yellow Submarine)을 개사한 수원 응원가를 선창하며 서포터즈 '그랑블루'와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이유는 이미 지난달 24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3단 고음 아이유 가면 3골 넣을 거죠? 블루윙즈 파이팅!"이란 응원 메시지를 남겨 홈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수원 구단측은 내심 아이유가 지난해 '수원 승리의 여신'으로 불렸던 걸그룹 카라의 뒤를 이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카라는 지난해 8월 FC서울, 10월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공연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에서 수원은 각각 4-2, 1-0으로 승리, 수원 팬들 사이에서 카라가 오면 승리한다는 '카라 효과'란 유행어가 돌기도 했다.
이번 초청은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블루랄라 캠페인'의 일환. 수원은 그동안 카라를 비롯해 애프터스쿨 유이, 김연아, 씨스타, 한효주 등 여성 스타들을 꾸준히 빅버드에 초대해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수문장 정성룡(수원)과 이운재(전남)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