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비운의 천재' 이천수(오미야)가 올 시즌 3호골을 작렬시키며 J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천수는 29일 오후 빗셀 고베와의 J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후반 종료 2분 전 카나자와 마코토와 교체됐다.
이로써 이천수는 개막전 멀티골을 비롯, 리그 3경기 만에 세 골을 몰아치며 J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팀 동료 수비수 김영권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들의 활약 속에 오미야는 1무1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태극전사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세레소 오사카와 알비렉스 니가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김진현(세레소)과 조영철(니가타)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베갈타 센다이는 우라와 레즈에 1-0으로 승리했다. 베갈타는 지난달 일본 대지진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센다이의 연고 클럽. 박주성과 조병국이 함께 뛰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둘은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가시와 레이솔의 박동혁은 반포레 고후전에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장, 2-1 승리에 한 축을 담당했다. 가시와는 초반 3연승으로 J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