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30분기해 서울·경기 호우주의보 발효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30일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찾아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영서, 충남서해안과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산간에 많은 비가 오겠다"며 "전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의왕 111.5㎜, 시흥 107㎜, 화성 104㎜, 광명 79.5㎜, 금산 74㎜, 제천 71.5㎜, 정선 64㎜, 서울 55㎜ 등이다.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경기도(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가평군,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충청남도(금산군), 제주도(제주도산간), 서울, 인천, 울릉도·독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총 강수량이 120㎜ 이상 되는 곳이 있겠고 지역 차가 크겠다"며 "바람, 천둥·번개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번비는 5월1일 새벽에 경기북부지방부터 개기 시작해 중부지방은 아침에, 남부지방은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중부지방 일부지역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관측 이래 1시간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1시간 최다 강수량은 경신 지역은 ▲인천 29.5㎜(종전 23.0㎜) ▲청주 30.0㎜(종전 27.3㎜) ▲천안 30.5㎜(종전 22.5㎜) ▲제천 19.5㎜(종전 18.0㎜) ▲금산 36.0㎜(종전 30.5㎜) 등이다.
한편 전날 오전 내몽골고원 및 고비사막에 발원한 황사가 저기압을 따라 남동진하며 우리나라로 접근하고 있다.
서해 5도를 비롯한 중서부 지방부터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1일 전국으로 황사가 나타나며 곳에 따라 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황사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곳에 따라 황사경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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