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 찢어진 겨드랑이, 붉은 줄로 얼기설기 엮은 듯한 드레스.. 29일(어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 1위를 차지한 김연아를 포함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등의 파격적인 피겨 의상이 눈에 띈다.
이날 선보인 김연아의 지젤 의상은 검은색 바탕에 가슴선에는 진한 파랑색의 포인트 장식이 있다. 또한 과감하게 오른쪽 어깨와 허리 일부분을 드러냈다. 특히 이 의상은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안도 미키의 의상은 점수만큼이나 아쉬운 부분을 보여줬다. 의상의 겨드랑이 부분에 구멍이 나 있었던 것.
아사다 마오의 의상은 검푸른 빛깔의 김연아 의상과 대비되는 붉은색으로, 검은 끈으로 몸을 감싼 듯한 화려한 스타일이다. 붉은 리본으로 신체 중요부위만 가린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켜 네티즌들로부터 "좀 민망하다"는 의견을 샀다.
세 명의 선수들의 의상을 놓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김연아 의상이 참 아름답다"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다"라고 실망한 기색도 드러냈다.
아사다 마오의 의상은 주제곡과 어울리긴 하지만 난해하다는 평을 받았다. 구멍이 난 안도 미키의 의상에 대해서는 "순간 눈을 의심했다", "바느질 좀 꼼꼼하게 할것이지. 튼튼하다고 정평이 난 일본제는 아닌듯하다"고 평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65.91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안도미키는 65.58로 2위, 아사다 마오는 58.6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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