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과 규제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고 있지만 상단에서는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2.1원 오른 107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감이 누적된 가운데 외환공동검사, 전날 구두개입 등으로 규제리스크와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아짐에 따라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낸 코스피지수도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주춤한 반면 은행권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급상 1070원대 중반에서는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좁은 레인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고점 1075.3원, 저점 1072.5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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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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