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활황세지만 펀드시장에서는 연일 자금이 인출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조2445억원이 빠져나갔으며, 4월에만 3조3514억원의 자금이 환매됐다.
국내 주식시장의 2200p 진입이라는 새로운 지평과 차익실현성 대규모 환매라는 갈림길에서 많은 펀드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펀드를 환매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펀드 투자방향을 결정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 향후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 ▲둘째, 자신의 투자성향과 포트폴리오 점검 ▲마지막으로 펀드 유형별 특성 등일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해 올해 국내외 증권사들의 평균적인 전망치를 보면, 현재 대략 2200p에서 200p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2400p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높게는 2700pt이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서 ▲첫째, 올해는 2분기 이후의 경기모멘텀 회복에 따른 상저하고의 시장이 기대된다는 점 ▲둘째, 한국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이익레벨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셋째, 그간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2007년 고점 수준 보다 크게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물론, 주가전망이 전망에 그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급등 부담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다음으로는 주식시장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 점검 및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할 경우에는 소수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 펀드나 성과의 변동성은 크지만 시장 상승기에 높은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 펀드, 레버리지효과를 통해 베타(β)를 높인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에 대한 투자도 효과적이다.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싶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좀 더 안정적으로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기존 펀드 유형 이외에 새롭게 활성화되고 있는 투자자 맞춤형펀드들에 주목해야 한다. 진입시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분할매수형펀드, 목표수익률 달성 시 채권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형펀드, 노후생활자금 인출이 가능한 월이자지급식펀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주가지수의 절대적 수준에 부담이 느껴진다면 보유한 펀드를 주가지수대에 따라 분할해 환매하거나 혼합형 펀드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대안이 될 것이다.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계속 경신중이며, 시장에서는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지만 2007년 주식시장 꼭짓점 및 폭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연일 환매로 시장의 흐름과는 반대로 화답하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은 무조건적인 차익실현 및 환매보다는 차분하게 향후 국내 경제상황 및 주식시장에 대하여 되짚어보고 큰 흐름을 확인한 후, 투자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