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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펀드브리핑]세계는 리플레이션.. 나무보다 숲을 봐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박진환의 펀드브리핑]세계는 리플레이션.. 나무보다 숲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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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텔의 어닝서프라이즈에 글로벌 증시는 급등했고 국내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변동성 또한 심해지면서 '증시는 신(神)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격언이 새삼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투자자들 역시 경험하진 못한 지수 수준과 변화무쌍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으로 추가적인 비중확대나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크게 보는 투자가 필요하다. 모든 변수에 집착하다 보면 투자의 큰 줄기를 잃을 수 있다. 경기 사이클과 같은 큰 숲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의 사이클은 성장과 물가를 축으로 크게 4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과 금융을 확대하면서 경기의 회복 및 확대를 진행시키는 리플레이션(Reflation) 국면 ▲본격적인 성장을 통한 경기확장과 함께 물가상승을 동반하며, 경기가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인플레이션(Inflation) 국면 ▲인플레이션 국면에 뒤이어 경기의 침체와 함께 물가상승이 공존, 생산이 현저하게 감소함에도 물가는 상승추세를 지속하는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국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 국면 등이다.

현재 완만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기는 리플레이션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


역사적으로 경기 국면에 따른 투자자산의 매력도를 보면 리플레이션 국면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생산의 증가와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증시의 상승랠리가 나타나면서 주식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다른 자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난다. 업종별로는 리플레이션 국면을 시점으로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투자 확대가 진행되면서 금융→에너지→자동차→IT →원자재 업종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의 큰 흐름에서 보면 현재의 국면은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등 주식자산의 투자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투자성향에 맞추어 투자지역과 섹터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투자자들도 더 큰 푸르름을 누릴 수 있도록 나무보다는 숲을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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