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19년 동안 진행돼온 새만금사업이 지난해 4월27일 방조제 개통식을 거행했다. 개통 후 1년 동안 880만명이 현장을 방문하고 삼성그룹 등이 투자유치를 결정짓는 등 사업이 점차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을 발표, 내부개발에 따른 선도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다기능부지 명소화사업의 경우 신시휴게시설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선정돼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며 메가리조트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선정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관광기능을 보강하고 있는 1호 방조제 도로높임 공사는 오는 7월 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새만금명품복합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게이트웨이관광사업은 현재 가물막이를 완료하고 내부매립은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관광용지는 사업시행자 공모작업을 진행 중이다.
방수제공사의 경우 올해 이미 7개 공구가 착공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개 공구는 올해 말 발주 시 2015년까지 전구간 완공할 계획이고 신항만사업도 오는 6월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투자유치의 경우 삼성그룹에서 새만금에 그린에너지종합단지를 구축하기로 지난 2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2021~2025년까지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그린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세계 2위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그룹에서 1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1일 토지매매 가계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개발 시 우려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적인 수질오염의 주범인 익산 왕궁지역과 김제 용지지역의 근원적인 오염 환경개선과 수질대책을 수립·발표했으며 3월 종합개발계획에서는 목표 수질을 확보하기 위한 2단계 수질대책도 제시했다.
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유럽, 미국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상해TV의 새만금 현장 촬영·보도 등을 추진하는 등 홍보 및 투자유치전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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