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두산에 대해 건설우려는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두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은 손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유동성 우려인데, 관련 리스크가 그룹의 전체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히려, 그룹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었던 밥켓의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그룹의 자산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 두산 내부적으로 모트롤과 전자부문의 빠른 성장을 통해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증권은 핵심 사업부인 모트롤이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3억원의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트롤의 주문대비 생산충족비율이 80%에 불과할 정도로 초과수요상황인데, 2분기 중 월간 2만5000unit으로 생산설비가 확충돼 실적호전추세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감소해 실적우려를 낳았던 전자사업부 역시 1분기중 146억원으로 증가해 업황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토롤과 전자 사업부 모두 중국 사업진출을 발표한 것과 관련, 중국내 수요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할 경우 두산의 향후 성장속도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분기 자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2%와 20% 증가한 4182억원과 280억원을 실현해 견조한 성장흐름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