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어닝효과' 지표악재 눌렀다..다우 0.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등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2.35(0.57%) 상승한 1만2763.31에, S&P500지수는 4.82(0.36%) 오른 1360.4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0.09%) 상승한 2872.53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실적 호전' 지수 상승 이끌어= 개장 전 발표된 지표가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호전과 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전력업체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그룹은 엑셀론과의 합병 소식으로 6% 급등했다. 이날 엑셀론은 컨스텔레이션을 7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다우케미컬과 펩시코는 각각 2%, 2.5% 상승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은 지난 1분기의 일부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82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6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펩시코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1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18억 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3위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도 실적 개선 소식에 6.6% 올랐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 1분기에 4억39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한 8억6500만 달러 손실의 절반 수준이다. 주당 손실은 15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22센트보다 개선됐다.


헌팅턴 애셋 매니지먼트의 랜디 배이트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기업들이 더딘 성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잘 해내고 있다"면서 "기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지난 11일 이후 269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5%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美 1분기 GDP성장률 둔화= 개장 전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가 장 초반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소비지출과 정부지출 감소, 부동산 시장 부진에 미국의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3.1%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 2.0%도 하회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000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하며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가 더 호전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기선행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