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기업들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해외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내 10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의 88%가 해외 투자에 관심을 드러냈다.
88% 기업은 향후 2~5년 안에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61% 기업만이 해외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30%는 향후 2~5년 안에 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을 주요 투자 지역으로 삼고 있으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관심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들의 해외투자 지역별 비중은 아시아가 46%로 가장 많았고, 북미(27%), 유럽(23%), 아프리카(22%), 오세아니아(7%), 남미(3%) 순이었다.
한편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밝힌 지난해까지 중국기업들의 대외직접투자 규모는 모두 2600억달러(약 278조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기업들의 위안화를 이용한 해외 직접투자를 허용한 것이 기업들의 해외진출 가속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발전 규획(2011~2015년) 기간 에너지 자원, 기초 시설, 가공 제조, 농업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 자국 기업들이 현지 업체와 합작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증가는 3조달러가 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의 투자 다변화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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