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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소니·맥도날드 페이스북엔 '소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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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일방적인 소통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코리아(회장 최영상)는 글로벌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Facebook) 활용 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글에 제때 응답하지 않거나 자유롭게 글을 쓰지 못하게 제한하는 등 일방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디즈니, 구찌, 맥도날드, 루이비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소니 등 7개 기업은 회사에서만 글을 게재할 수 있었으며, 페이스북을 만들지 않은 기업도 5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페이스북에 올려진 소비자 글 가운데 약 11% 에 대해서만 기업들이 응답을 했으며 나머지 89%에 대한 글에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소비자들에게 최대 응답률을 보인 기업은 필립스(Phillips)로 응답률은 9%였으며 구찌(Gucci)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한차례도 소비자 글에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45개 기업 가운데 1개 기업만이 사전 내용 검열을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44개 기업들은 검열된 내용만을 게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페이스북 팬수는 코카콜라가 1790만명으로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디즈니(1160만명), ZARA(680만명), H&M(520만명), 맥도날드(520만명), BMW(340만명), 나이키(300만명), 구찌(208만명), 켈로그(250만명), 펩시(23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황훈진 AT커니 부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매체인 페이스북을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SNS를 성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과의 활발한 대화를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AT커니가 7001만6541명에 이르는 50대 기업들의 페이스북팬과 1115개의 페이스북 포스트, 6만570개의 답변 글을 조사, 분석한 결과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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