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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효과...주가↑ 달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이 제시한 화두는 지속적인 경기부양과 이를 위한 저금리 기조 유지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6월말 2차 양적완화조치가 끝나더라도 만기 국채와 주택담보대출 등을 재투자해 FRB의 자산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 긴축 정책을 시작할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긴축 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버냉키 의장이 통화부양 의지를 재천명한 것은 긴축의 근거가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인 데 반해 성장세는 아직 기대만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버냉키 의장은 약 6개월 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는 이날 경제상황이 상당기간에 걸쳐 이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라며 금리를 제로수준에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출구전략 우려는 해소됐으며 인플레보다는 경기 회복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이 최소한 올해는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버냉키 효과는 즉각 시장에서 반영됐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5.59포인트(0.76%) 오른 12,690.96에 거래를 마감,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42포인트(0.62%) 상승한 1,355.6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4포인트(0.78%) 오른 2,869.8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지수는 FRB의 저금리 정책 유지 기대로 73.284까지 추락해 2008년 8월 이래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속에 상승했다.


우리증시도 덩달아 오름세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206.70)보다 8.72포인트(0.40%) 오른 2215.42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518.39)보다 3.62포인트(0.70%) 오른 522.01포인트에서 출발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79.50)보다 4.20원 내린 1075.30원에 장을 시작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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