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독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지난달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7일 유럽 통일품목분류체계에 따른 4월 CPI 상승률 잠정치가 전년동기대비 2.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 2.3%보다 더 오른 수치이며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기준금리를 최저치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 관계자들은 유로존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리스·아일랜드·포르투갈 등 재정위기국들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도 “ECB가 기준금리를 1.75%로 0.50%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서 “경제상황의 변화가 적절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29일 발표될 예정인 유로존 4월 CPI 상승률이 2.7%로 3월 2.6%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럽 통일품목분류체계를 적용하지 않은 독일 4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4%, 전월대비 0.2%를 기록했다.
뒤셀도르프 베스트LB의 외르크 뤼초우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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