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GM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 파트너 관계를 유지 중인 LG화학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완성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술력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의 추가 협업도 가능하다며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동연 한국GM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은 지난 26일 청라주행시험장에서 열린 '그린 드라이빙 데이' 행사에 참석해 "LG화학은 GM에 있어 최우선 순위의 배터리 공급사"라면서 "LG화학이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에 있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수요 증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 등 후발 주자가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경쟁에 뛰어들면서 LG화학 외에 타사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손 부사장은 "LG화학의 배터리 경쟁력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힌다"며 "GM과 LG화학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구개발자 입장에서 봤을 땐 국내에도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 중이며 가까운 중국 등지에 공장을 보유한 곳과의 (제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손 부사장은 "LG화학이 메인 파트너가 분명하지만 '룸(room)'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조심스레 부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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