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다음달 전국에서 1만465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4월 입주 물량 대비 53% 가량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이 많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입주 단지가 많아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올 하반기 전세난 재발 우려가 큰 만큼 신규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대단지 입주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입주하는 아파트는 ▲경기(6519가구) ▲인천(1568가구) ▲부산(1455가구) ▲경남(1300가구) ▲서울(1027가구) ▲전남(867가구) ▲경북(766가구) ▲대구(652가구) ▲전북(498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마포, 성동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많은 편이다. 눈에 띄는 단지는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와 성동구 '행당동 푸르지오'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과 가까이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도심과도 가까운 등 입지가 좋은 편이다.
신공덕동 펜트라우스는 총 476가구(110~198㎡)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철 5ㆍ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다. 올해 말 인천공항철도(AREX)도 정차할 예정이다. 인근의 마포대교를 통해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행당동 푸르지오는 행당 제5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551가구(42~142㎡)로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8087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오산 세교, 광주 장지동, 인천 청라지구 등지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이 입주한다.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 단지도 부천ㆍ용인ㆍ파주 등지에서 집들이를 한다.
광주 장지동 '벽산 블루밍'은 112~250㎡의 중대형 아파트(716가구)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중부고속도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접한 분당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라지구 A9블록에 들어선 '청라하우스토리'도 중대형 면적(131~154㎡, 260가구) 이뤄졌다. 주변에 상업시설이 많고, 수변공원도 가깝다.
지방에선 5538가구가 입주한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입주 물량에서 80% 이상을 차지한다.
부산 연지동 '연지자이2차'는 1011가구의 대단지로, 동서고가도로 및 백양터널과 가깝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면역이 인근에 있다. 포항시 양덕지구에서는 '양덕신도시 삼구 트리니엔'(766가구)가 입주한다. 양덕지구는 장성ㆍ장량지구와 연계된 신도시로, 영일만 신항 개발의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일만항 배후도로가 개통되면서 포스코 공단지역으로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조철현 기자 choch@, 문소정 기자 moonsj@
조철현 기자 ch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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