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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4.2% 성장…실구매력은 27개월만에 '마이너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7일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1분기 중 실질GDP가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며 GDP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늘어나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가 늘어 3.0% 성장했다.

반면 실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GDI가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3.6%)이후 27개월만에 처음이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 LCD, 무선통신기기 등 우리 수출품의 가격은 하락하고,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ㆍ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이 2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됐다"며 "유가가 더 상승하지 않으면 교역조건의 추가 악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교역조건은 전기 대비 3.6% 감소, 2008년 3분기(-4.9%)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설투자는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 대비 6.7%,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지난 98년 1분기 건설투자가 전분기 대비 9.0% 감소한 이후 13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


김 국장은 "건설투자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며 "부실기업들을 걸러내고 있는 과정이므로 다시 (투자가)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생산은 제조업이 전기전자,철강, 자동차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고,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업, 금융보험을 중심으로 2.8% 증가했다.  


반면 구제역 여파로 인해 농림어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고, 건설업도 9.9% 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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