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 역외환율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 규제리스크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6원 내린 1080.7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9시03분 현재 5.4원 내린 108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미국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데 따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내일 밤 FOMC 결과와 벤 버냉키 연준(Fed)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눈치보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국의 개입 경계와 규제리스크도 여전히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1080원 부근에서는 개입 경계감이 높고 외환공동검사가 실시되고 있는 와중에 당국이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규제리스크도 고조되면서 숏플레이에 부담이 되고 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최근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라 금일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다소 눈치보기가 나타날 수 있으나 역외환율 하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1080원대에서의 개입 경계감에 따른 숏플레이가 제한되면서 1080원 레벨이 쉽게 돌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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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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