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승훈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은과 금 가격 강세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한 23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 분기 실적은 2분기가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2년 고려아연의 증설 설비가 100% 가동되면서 증설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따른 이익 증가 기대감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면서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비철금속 및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은 가격이 이 회사의 주가 방향성을 쥐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FOMC 회의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고려아연 주가와 은 가격간의 상관계수는 0.96으로 은 수급 자체보다는 달러화, 선진국 금리,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등과 상관관계가 더 높다"면서 "은 수급은 이미 2005년부터 공급과잉 정도가 심해지고 있으나 가격은 반대로 급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은 가격 상승 모멘텀은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더 클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26~27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향후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조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