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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26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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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화학섬유 전문업체 전문업체 티케이케미칼이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1965년 설립된 동국무역이 전신이다. 1976년에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됐지만 IMF구제금융시기를 지나 섬유업황 하락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그후 SM그룹에서 동국무역의 폴리에스터, 스판, 수지 등 영업권을 양수해 현재의 티케이케미칼이 만들어졌다.

SM그룹으로 피인수된 후에는 재기에 성공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PET수지 합산 연간 48만톤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820억원, 영업이익 712억원에 순이익 46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에스터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판덱스 부문은 효성과 국내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며 PET수지 부문은 매출비중이 45%로 가장 규모가 크다.

티케이케미칼은 생산된 제품을 대부분 해외에 판매하는 형태로 지난해 수출비중은 약 86.0%이다. 제품별 수출비중은 폴리에스터 79.8%, 스판덱스 89.3%, PET수지 90.2%로 집계됐다.


상장 후 주주구성은 SM그룹 등 최대주주가 지분 40%를 차지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코스피에 상장된 SM그룹의 남선알미늄이 에스엠티케미칼과 티케이케미칼홀딩스를 통회 지분을 갖고 있다. 티케이케미칼이 남선알미늄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6대1로 공모가가 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14~15일 실시된 일반공모청약에서는 1.94대1로 다소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5일 장외시장 종가는 4920원을 기록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화학섬유시장은 기후변화 및 경작지 감소에 따른 천연섬유가격 상승과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 화학섬유업체인 티케이케미칼도 수출물량 확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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