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규제리스크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변동폭이 크게 제한된 가운데 환율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08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변동폭이 극히 제한됐다. 고가 1082.5원, 저가 1080.3원에 그쳤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 압력이 강했지만 당국의 외환공동검사 등 규제리스크와 개입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냈다.
지난주 성금요일을 맞아 주요 글로벌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힘들었으며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도 제한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규제리스크로 역외 달러매도가 주춤하지만 그렇다고 대외적으로 안정돼 있는 상태에서 달러매수가 강하지도 않았다"며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이 상승은 주식시장 상승이 가로막고 아래는 정책당국의 개입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리스크와 당국의 개입 경계는 여전히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를 앞둔 경계감도 있지만 금리동결과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환율 반등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환율은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현재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면서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내일도 특별한 모멘텀이 없으면 위, 아래가 갇힌 모습을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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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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