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4.27 재보궐선거 이후 '지도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와 관련,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임기 2년으로 선출됐다. 가능한 임기를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내달 2일 열리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 "지금 지도부에서 약간의 말실수 등이 있었는데, 사소한 잘못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친이계 모임 주도와 관련, "민본 21에서 '차기원내대표는 당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 중립적인 인사가 되어야 된다'고 했는데 좀 불안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 계파 모임이라는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다"며 "주류들이 세몰이식으로 원내대표를 뽑겠다는 생각을 이번에는 버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도 승리해야 되고 내년 연말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나라당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질병이 계파 간의 갈등이다. 친이·친박에 속하지 않는 소신파인 제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으로서는 신선한 이변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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