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8~24세 젊은 남성들의 경우 1주 평균 2시간 인터넷에서 포르노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BBC 라디오 1 ‘뉴스비트’ 프로그램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들 남성이 1주 평균 2시간 야한 동영상을 보는 한편 또래 젊은 여성들의 경우 15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젊은 남성 중 25%는 자신이 포르노에 너무 빠져 있다며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 1시간 미만 포르노를 보는 젊은이들 가운데 33%는 포르노 시청으로 파트너를 속상하게 만들거나 두 사람 사이에 문제를 야기한다고 답했다.
1주 10시간 이상 포르노를 보는 사람들의 경우 포르노 시청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답한 이는 무려 70%에 이르렀다.
조사 대상자의 25%는 포르노 시청 후 파트너와 갖게 될 실제 성관계에 흥미를 덜 느낀다고 답했다.
런던 소재 포트먼 클리닉의 임상심리학자 해더 우드는 뉴스비트와 가진 회견에서 “포르노를 많이 본다고 즐거움이 배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많이 걱정하며 남녀 관계에서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 19세 여성은 “또래의 젊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에게 포르노에서 본 것과 동일한 행위를 요구한다”며 “내가 알고 있는 또래 남자들 모두 포르노를 즐겨 본다”고 털어놓았다.
1주 1시간 미만 포르노를 보는 젊은이들 가운데 33%는 포르노 시청으로 업무 마감이나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1주 10시간 포르노를 본다고 답한 젊은이들의 경우 포르노 시청으로 업무 마감이나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이가 8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4%에 해당하는 이들을 “문제가 있는 충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보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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