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25일 2분기는 중소형 유통주, 3분기부터 대형 유통주 중심의 투자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종과 종합상사에 대해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대형종목 최선호주로 롯데쇼핑(목표주가 70만원)을 제시했다. 중소형 종목 최선호주로는 락앤락(목표주가 5만5000원)과 CJ오쇼핑(목표주가 34만원)을, 종합상사 톱픽으로 SK네트웍스(목표주가 1만9000원)를 추천했다.
다크호스 종목으로는 아이마켓코리아와 현대상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상반된 주가 결과는 물가상승 지속 전망에 따른 소비시장 위축 우려와 업종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환차익을 노리고 이뤄진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2분기 유통업종 실적은 백화점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계소득의 증가와 구매의 양극화 현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동사태와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은 호조세가 지속되어 가계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물가가 지속되면, 구매의 양극화 현상으로 브랜드 상품 매출이 늘어나 백화점과 홈쇼핑의 업황은 더욱 좋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봄이 됐으니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신선식품의 상승폭 둔화로 체감물가가 낮아져, 소비심리 저하로 인한 대형마트 소비량 감소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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