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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 기니 정부와의 철광석 개발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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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리오틴토가 기니 정부에 '기니 시만두(Simandou)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의 소유권 최대 35%를 보장하고 7억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오틴토는 "7억달러를 기니 정부에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남은 시만두 광산 개발구역의 채굴권을 보장받고, 2015년 중순까지 첫 번째 철광석 선적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틴토는 2008년부터 기니 정부와 시만두 철광석 개발권을 둘러싼 불편한 논쟁을 계속해왔다. 당초 리오틴토는 시만두 지역 개발권 전부를 갖고 있었지만, 약속한 기간 내에 철광석 개발을 시작하지 않아 기니 정부와의 계약을 어겼기 때문이다.


기니 정부는 리오틴토의 시만두 채굴권 절반(북쪽 1구역과 2구역)을 박탈한데 이어 지난해 남은 절반(3구역과 4구역)에 대해서도 권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오틴토측은 "22일 관련 내용을 담은 재계약 체결로 시만두 광구 3구역과 4구역 개발권을 둘러싼 기니 정부와 리오틴토간의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샘 월시 리오틴토 철광석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리오틴토는 시만두 철광석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에대해 리오틴토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프리카 등 자원부국으로부터 기존 계약에 대한 재협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오틴토는 시만두 철광석을 항구로 옮겨 수출할 수 있도록 기니 정부와 철도 인프라 구축 계약에도 서명했다. 리오틴토와 기니 정부의 철도 구축 지분 투자 비율은 49%대 51%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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