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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위안화 변동폭 확대 주장..빠른 절상 촉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위안화 절상이 거론되면서 위안화 거래의 하루 변동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교육기관의 왕용 교수는 22일 중국증권보 기고문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하반기께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적절한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하루 ±0.5%로 제한하고 있다.


왕 교수는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은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수입 물가 상승 억제 수단"이라며 "정부가 인플레를 어떻게 잡을지에 대해 결정할 때,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음 단계의 중요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005년 7월 위안화 평가절상때처럼 한 번에 환율을 올리는 방식(one-off revaluation)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을 사실상 허용하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환율이 1달러당 6.5294위안을 기록하며 6.53위안대가 무너진데 이어 22일에는 6.5156위안으로 6.52위안대 마저 붕괴됐다.


이날 1년 만기 위안화 선물도 6.3위안대에 거래되며 향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절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도 드러냈다.


위안화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가 달러화에 대한 환율 유연성을 확대한 이후 지금까지 4.6% 절상되는데 그쳤지만, 최근 들어 위안화 가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절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인플레 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환율 유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후샤오롄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도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높여 수입물가 상승압력을 완화하겠다”고 말해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과 함께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으로 인플레를 억제할 뜻을 드러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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