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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男 넘치던 맥주CF, 이젠 ‘여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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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터프가이의 근육질 몸매? 사나이들의 우정? 맥주 CF의 공식이 깨졌다. 그간 ‘남성성’으로 대표돼 온 국내 맥주광고가 최근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김민희, 김하늘, 하지원, 이연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짐승男 넘치던 맥주CF, 이젠 ‘여성시대’ 맥스 CF 속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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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희, 김하늘 출연의 맥스CF ‘맥주의 명당’편에서는 강변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겼다. 이처럼 두 명의 여배우가 함께 맥주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흔치 않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녀스타들을 모델로 캐스팅해 온 소주와 달리 그간 맥주광고는 김남길, 추성훈, 이민호 등 남자스타들을 주로 기용해왔다. 내용 또한 터프가이, 사나이들의 우정, 클럽 댄스신, 여성의 유혹 등 남성캐릭터를 중심으로 ‘남성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주로 전개돼왔다. 최근 몇 년간 모델선택의 변화도 2PM, 빅뱅 등 남성 아이돌가수까지에 국한됐다.


그러나 맥스CF를 필두로 한 최근 맥주광고에서 ‘여성성’을 발견하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오비맥주는 기존 카스라이트 모델인 싸이와 함께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을 새롭게 택했다.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꼽히는 거품키스를 패러디한 이 광고는 드라마 속 로맨틱함에 웃음이라는 코드까지 넣어 화제가 됐다.

짐승男 넘치던 맥주CF, 이젠 ‘여성시대’ 하이트 CF 속 현빈과 이연희

최근 방영을 시작한 하이트의 광고에서도 여배우가 등장한다. ‘시크릿가든’의 남주인공 현빈과 호흡을 맞춘 이연희는 하이트의 컨셉트인 ‘깨끗한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하이트의 광고는 마치 다도를 하듯 무릎을 꿇고 정갈한 자세로 맥주를 대하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집안과 봄꽃 등 광고 전반에서 여성성이 드러난다.


이는 국내 주류업계가 여성이 마시기에도 적합한 맥주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방영중인 광고에서는 여배우뿐 아니라,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라는 메시지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카스라이트와 하이트에서는 ‘시크릿가든’ 속 커플이었던 하지원, 현빈이 각각 다른 남녀와 호흡을 맞추며 라이벌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밖에 남자배우가 원탑으로 등장하는 드라이피니시d는 여자보다 더 예쁜 배우 원빈이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는 김남길을 내세워 남성성이 물씬 느껴지는 광고를 해오다, 최근 들어 여성성, 일본풍의 광고를 방영 중”이라며 “최근 여성들이 맥주시장의 주 타깃이 되면서 맥주광고의 포커스도 부드러운 거품 등을 강조해 부드럽게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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