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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앙은행, 바트화 절상 용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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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잡기 위한 포석

태국중앙은행, 바트화 절상 용인할 것 달러 대비 바트 환율(2010.12.1∼20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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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태국 중앙은행(BOT)이 태국 통화인 바트화의 가치가 오르는 것을 용인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앗차나 와이쾀디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바트화가 평가절상되는 것을 용인하고 주변국들의 통화 절상 속도보다 빠를 경우에만 통화정책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바트화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7.6%가 올랐다. 아시아 국가들중 일본을 제외하고 세 번째로 높은 절상폭이다.


바트화 가치가 이처럼 오른 것은 태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이 국채와 주식을 매입하면서 외화 유입이 늘어난 결과다.

경제 규모 동남아시아 국가 2위인 태국은 지난해 7.8% 경제성장을 했고 올해도 5%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와 식품 등의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BOT은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물가 억제에 나섰다.


BOT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바트화 절상을 용인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앗차나 부총재는 “바트화 강세는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수입 물가를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지역 통화강세) 추세를 거스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 대비 바트 가치는 장중한때 29.88바트로 지난해 12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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