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 이틀간 쉼 없이 달려온 코스피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애플과 퀄컴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을 호재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이같은 기대감의 연장선에서 2203.04로 220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고가를 2208선까지 높이기도 했으나 지난 이틀간의 급등 부담감이 작용하며 장 중 하락반전 하기도 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0.13%) 오른 2201.3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2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34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 출발했으나 이내 순매도 전환하며 사흘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투신에서 1307억원, 기타계에서 64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팔자'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증권, 보험, 기금, 은행, 종금 등은 고르게 사들이며 대치하고 있다.
프로그램 역시 '팔자' 우위를 보이며 수급에 부담이 되고 있다. 차익거래 565억원, 비차익거래 1088억원 순매도로 총 16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틀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전기전자(IT) 업종은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1.61%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1.66%)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하락세다.
화학, 운송장비 업종은 외국인이 109억원, 491억원씩 팔고 나가고 있으나 개인, 기관의 동반 매수로 각각 1.83%, 0.76% 오르고 있다. 건설(1.02%)을 비롯해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오르고 있다.
증권업(2.32%)의 경우 장 초반에 비해서는 오름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강하게 오르고 있으며 은행(1.04%) 역시 마찬가지다. 보험(-0.30%)은 하락 반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조정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2.48% 내리고 있으며 포스코(-0.42%), 현대중공업(-0.96%)도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1.49%), 현대모비스(2.74%), 기아차(1.81%) 등 자동차주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LG화학(1.59%), SK이노베이션(2.21%), 하이닉스(0.68%), 신한지주(0.11%), KB금융(0.37%), 삼성생명(0.40%), S-Oil(3.57%), LG (1.01%)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28종목이 상승세를, 45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 했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다. 현재 전일대비 3.30포인트(0.62%) 내린 526.2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올라 10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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