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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홈쇼핑株..GS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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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홈쇼핑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GS홈쇼핑만이 유달리 강세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4월 들어 GS홈쇼핑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홈쇼핑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주춤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CJ오쇼핑은 중국사업 투자확대 이슈로 하락세다.

지난 20일 GS홈쇼핑은 장중 16만1800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1일 13만5900원에 비해 20%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CJ오쇼핑이나 현대홈쇼핑에 뒤처진다.


키움증권은 1분기 GS홈쇼핑이 취급고 5871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1.8%, 1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영업이익 성장률 26.4%, 17.2%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증권가는 GS홈쇼핑의 주가 강세를 주가 저평가 기대감과 투자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슈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은 CJ오쇼핑이나 현대홈쇼핑에 비해 저평가돼 왔다"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매각을 통해 약 1700억원 규모의 차익이 발생하는 단기 호재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중국사업 진출 이슈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중국 사업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사업 초기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신규 투자에 대한 실적이 확인돼야 추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회사인 동방CJ는 1분기 총 매출액이 45% 증가하는 외형성장이 기대되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 이라며 "상하이 시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요요홈쇼핑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지만 이에 대한 투자도 올해 집행될 예정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으로 중국 업체를 인수해 경쟁력을 갖췄지만 지난해처럼 기대감만으로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운 시점" 이라며 "투자에 따른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이 돼야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홈쇼핑은 1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평가받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4월 장은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상장 후 8만6400원까지 떨어졌던 현대백화점은 12만5500원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며 "최근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실적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현대홈쇼핑이 1분기 취급고 5746억원, 3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9%, 26.4% 늘어난 실적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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