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하락 우호적 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오늘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방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낙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가 초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다우지수가 3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은 오늘도 1080원 하향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특별 외환공동검사를 발표하고 장중 미세조정에 나서는 한편 장 막판에는 종가관리성 대규모 매수개입이 추정되는 등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어 환율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환율도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구은행 전일 장중 1080원 선을 내준 달러원은 특별한 결제수요가 없다면 전일처럼 아래쪽으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국이 1080원 선에서 전일 대규모로 매수개입을 단행하였으므로 현 레벨을 지키면서 시간을 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달러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외 증시가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실수급에 의한 달러 매도가 이어질 것이고 국내 수급에서도 네고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하락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5~1083원.
우리은행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증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80원대의 당국의 개입경계감 강화와 결제수요의 유입 가능성에 하락세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5~1085원.
산업은행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 재정적자와 미 저금리 지속 전망으로 글로벌 달러의 급락과 증시 강세로 추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금, 원유 등 상품시장의 랠리와 위안화, 원자재 관련 통화의 초강세 등도 달러/원 환율 연저점 갱신에 우호적인 분위기이다. 그러나 2차 측별 외환공공검사 실시로 역외의 지나친 매도를 경계하고 있으며 전일부터 계속되는 수무딩 오퍼레이션으로 하락에 대한 속도조절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5~1085원.
부산은행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뉴욕 증시의 상승세 지속과 글로벌 달러의 약세로 환율 하락 기대감은 여전하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면 조심스러운 횡보장을 보일 듯하다. 어제 당국은 한은 및 금감원 공동검사라는 규제카드와 환율 종가관리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환율 추가 하락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추가 매도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여 오늘 환율은 전반적 수급위주의 장세를 보이는 한편 국내 증시의 매매동향 등에 연동되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6~1084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미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외선물환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고 전일 대규모 달러매수 개입으로 1080원선을 지지하기 위한 당국의 의지가 확인된 이상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 등장시까지 1080원선을 두고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공방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과거 학습효과 등으로 정부당국의 규제가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전망이고 대외환경도 달러 약세 및 원화강세 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반등시마다 수출기업들의 달러매도 물량이 증가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7~1085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밤사이 미 달러의 추가 하락과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 위안화 강세 분위기 등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나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1080원 부근에서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도 확인했듯이 당국의 방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금일 1080원 하향 압력 지속되겠으나 당국 움직임 따라 전일과 비슷한 흐름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7~1085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위험선호 심리 강화와 달러 약세 분위기에도 달러/원 역외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이는 2년 8개월 만에 1070원대 진입에 성공한데 따른 부담 외에도 장 막판 당국이 공격적인 매수개입을 단행하며 1080원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데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견조한 경기성장과 금리인상 기조, 고유가에도 호조를 보인 수출 등 환율 하락 우호적인 내부요인 외에도 미 재정적자 우려 및 비둘기파적인 연준 스탠스, 실적 개선 기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 랠리와 위험선호 거래 분위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환보유고 내 달러 자산 축소 흐름 등으로 글로벌 달러의 약세 흐름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역시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한다. 결국 환율의 하락 추세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되며 1080원 하향 이탈 후 계단식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일 성금요일로 싱가포르 및 홍콩 등이 휴장에 들어가고 주말을 앞둔 부담과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이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한된 1080원 하향 이탈 시도 속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077~1085원.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