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전환사채 인수 방식으로 중국 반도체업체 SMIC에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0일 상하이데일리가 보도했다.
SMIC의 장샹저우 회장은 "CIC의 투자는 우리가 계획한 프로젝트가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충분한 자금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MIC는 조달 자금을 설비증설과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SMIC는 세계 4위 반도체 조립·제조업체다. 회사는 향후 5년동안 120억달러를 투자해 외형을 확장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연 매출액을 50억달러로 만들어 지난해의 세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상하이데일리는 국부펀드의 투자로 중국 토종 반도체업체인 SMIC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대만반도체(TSM)를 따라 잡는데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전했다.
CIC는 전환사채 인수로 SMIC의 지분 11.6%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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