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의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주택가격 하락과 대출금리 하락으로 인해 한달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15일 마감기준) 계절조정을 감안한 무기신청 건수가 전주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구매 융자신청은 10%로 늘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재융자신청도 2.7% 늘어났다.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4.83%로 3월 셋째주(3월14일~18일)의 4.98%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 하락과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가 월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택수요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택대출금리 하락도 “여전히 주택시장이 부진한 상태”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시각을 바꿀 정도로 주택판매를 현저히 늘리지는 못했다.
조 라보르나 도이체방크 책임이코노미스트는 “수요자들의 주택시장 구매력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고용시장의 개선세도 주택시장의 실수요를 확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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