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우현 OCI 부사장은 20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13년 명실상부한 태양광 폴리실리콘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내에 2013년 2만4000t 규모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5공장 추가 증설한다"며 "증설 완료후 총 8만60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OCI는 총 1조8000억원을 투자, 고순도 폴리실리콘 시장선점을 위한 대규모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5공장은 올 하반기에 건설에 착수해 2013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폴리실리콘 외에도 카본블랙, 니들콕 등을 생산설비와 열병합발전소까지 함께 투자할 예정으로 폐열 회수를 통해 에너지로 활용해 수익창출과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OCI는 태양전지용 부품소재 계열사인 엘피온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폴리실리콘의 핵심원료인 메탈규소(Mg-Si) 공장을 신설한다.
말레이시아 반팅(Banting) 지역에 연산 5만t 규모의 공장 2곳을 지어 원료 공급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약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엘피온 지분 63%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올해 독일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하고 웨이퍼, 셀, 모듈 업체들이 지난해 많은 투자를 해 현재 상당히 많은 양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기공급계약 방식이 선호되며 스팟 물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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