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쌍방울트라이는 20일 지난해 트라이(TRY)의 전국 매장 수가 300개를 넘어섰다며 올해는 추가로 40여개의 신규 매장 오픈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70개에 불과했던 트라이 이너웨어 판매장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252개와 292개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01개로 2007년 대비 7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국 매장 340개 달성 역시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방울트라이그룹 측은 "신규점포 개점을 위한 본사의 시설지원비를 기존 15%에서 30%로 늘린 데다 경영 혁신에 따른 대내외적 안정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전국 매장 300호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매장의 매출 확대와 점주들의 이익 보장 정책이 전국 매장 확대에 주요했던 것으로 자평했다. 지난해 트라이 판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2007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해 쌍방울트라이는 매출액 1305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달성했다. 화장품과 신사복 등 비 핵심 사업을 정리하면서 매출은 전년대비 2.3%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5%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질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트라이 매장의 수와 평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 23.7% 늘어난 1450억원, 1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에는 고부가가치 이너웨어 제품을 필두로 백화점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중동·중국 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 역시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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