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신종인플루엔자A(H1N1) 백신 제조업체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1분기 순익이 하락했다.
노바티스는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익이 27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29억3000만 달러에서 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시장전문가 예상치 25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6% 증가한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바티스의 매출 하락은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의 ‘대유행(pandemic)’ 종식을 공식 선언하면서 ‘포세트리아’와 ‘셀투라’ 등 신종플루 백신 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2009년 4월 멕시코와 미국에서 처음 발병된 신종플루는 전세계로 확산됐으며 공식 사망자 수는 1만8449명에 달했지만 2010년부터 발생 환자수가 급감하는 등 소멸단계로 접어들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안과전문기업 알콘과의 인수합병에 들어가 이달 완료하는 등 수익 발생요인을 늘렸으나 신종플루 백신 매출 감소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노바티스는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치료제 '질레니아‘ 등의 신약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팀 레이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2011년은 노바티스에 신종플루 백신 매출로 누렸던 호황을 접는 시기가 될 것이나 ‘질레니아’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노바티스의 주식을 매수 추천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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