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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에 고소...국내 휴대폰업체 여파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소한 가운데 국내 휴대폰업체들도 향후 추이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아이폰', '아이패드'를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송에서 '갤럭시S'에 사용한 아이콘과 아이콘을 위주로 한 사용자환경(UI)은 자사의 고유 특허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이를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이폰에 사용된 아이콘은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져 있는데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정사각형 형태의 아이콘을 사용했지만 갤럭시S부터 아이콘을 애플과 동일한 형태의 아이콘과 U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UI를 지원하는 국내업체들도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주목하고 있다.

휴대폰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특히 선도기업(애플)이 만든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큰데 애플의 소송도 이런 결과에서 빚어진 것 같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타업체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애플이 경쟁사로 거론되는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구 성격으로 소를 제기함에 따라 그 여파가 국내 제조업체에까지는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모난 돌이 정을 맞듯 삼성이 애플의 라이벌로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범 케이스가 된 것 같다"며 "LG전자나 팬택까지는 소송의 여파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제소할 것이라고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지만 애플과 삼성의 소송 진행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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