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세실업의 베트남 3공장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제 3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라인을 추가 확보하고 매출을 크게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갭, 나이키, 아메리칸이글, 애버크롬비앤피치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 및 백화점 등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회사다.
19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베트남 메콩강 유역의 띠엔장(Tiengiang) 지역에 신규 공장을 착공한다. 이 회사가 베트남에서 세번째로 짓게될 이번 공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초 신규 공장은 올해 안에 완공 및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현지 사정 등에 의해 내년으로 계획이 늦춰졌다.
회사는 3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 라인 80~100개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현지인 6000여명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신규 공장을 통해 수출은 1억6000만달러(1740억원)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했다.
베트남은 한세실업 전체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생산 거점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 두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니트 및 우븐 등 총 172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1만2500여명의 직원을 현지에서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8400만장의 의류를 수출했다. 이 지역에 공장을 하나 더 짓고 생산을 시작하면 한세실업의 매출액은 20% 가량 늘어나게 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경제가 되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지 투자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며 "3공장 설립을 통해 내년부터 매출액을 비롯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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