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업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2분기중에는 소폭이나마 패널 가격 반등이 예상되며, 이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실적이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FPR 3D TV등 프리미엄 패널을 기반으로 경쟁업체들 대비 수익 방어 능력이 높아졌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패널 수요 부진에 따른 모멘텀 부족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주가를 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을 기록해 예상만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해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했으나, ASP는 TV 비중 축소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인해 보합세를 기록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3DTV 패널등 고부가 제품 비중의 확대를 통한 ASP 선방은 2분기 이후의 실적 추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1분기 부진했던 실적 속에서 유일한 하이라이트였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6조1000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예상실적은 매출액 26조1000억원, 영업이익 7303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각각 2%,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따른 LCD TV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순 있으나, LCD TV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들어 과거처럼 경기 회복에 따른 높은 LCD TV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급격한 실적 개선보다는 완만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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