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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등급전망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기존의 'AAA'를 유지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재정적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 역시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민주·공화 양당이 재정지출 감축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S&P는 "미 정계가 2013년까지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AAA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면서 "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2년 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최소 3분의 1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2월 "미국의 상황은 안정적"이라면서 "단기 또는 중기적 관점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P는 미국의 연간 실질 성장률이 3%로 가정했을 때 2013년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6%, 최악의 경우 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재무부는 발끈했다. 메리 밀러 금융시장 담당 부대변인은 "S&P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과소평가했다"면서 "공화·민주 양당은 재정지출 감축에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S&P의 발표후 세계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S&P500지수의 경우 1300선이 붕괴됐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영국FTSE100지수, 프랑스CAC40지수, 독일DAX30지수는 2%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오전 9시51분 현재 0.05%포인트 오른 4.52%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의 경우 0.02%포인트 상승한 3.43%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값과 단기 국채 가격은 상승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전 9시11분 현재 금 6월 인도분 가격이 온스당 1495.90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국채 가격 상승) 0.65%를 기록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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