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2위 은행 씨티그룹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익이 30억달러(주당순익 10센트)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순익 44억3000만달러(주당순익 15센트)에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주당순익 9센트는 웃돌았다. 씨티그룹이 미래 손실에 대한 준비금을 줄였고,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순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8-2009년 씨티그룹이 293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당시 취임한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5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씨티그룹이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98억5000만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년 구제금융까지 받은 씨티그룹은 흑자 행진에 힘입어 다음달 주당 1센트의 배당도 재개할 방침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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