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필름은 영원히 남는 것, 선배가 후회하지 않도록 촬영하겠다는 강영철 감독의 말 때문에 출연 결심했다"
홍진희가 10년 만에 영화 '써니'로 컴백한 사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홍진희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써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10년만에 영화를 하는 것 같아요. 원래는 영화를 할 생각이 없었고, '과속스캔들'을 촬영했던 감독이라고 해서 얼굴이나 한번 볼까해서 미팅을 가졌다"며 "강 감독님이 '후회하지 않도록 찍겠다''필름은 영원히 남는 것이다'라고 해서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서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동안 영화를 멀리 했기 때문에 출연이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홍진희는 "정말 너무 일을 안했기 때문에 출연 섭외 요청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계속 거절하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촬영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진희와 실제 성격이 같냐는 질문에 홍진희는 "그 당시에 저는 20대 초반이었던 것 같고요. 제가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비슷하게 놀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많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날라리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써니'는 여고시절 어리바리 모범생 임나미, 의리짱 하춘화, 쌍커플 소녀 김장미, 욕쟁이 황진희, 다구발 문학소녀 서금옥, 사차원 류복희, 얼음공주 정수지 등 칠공주가 25년 만에 다시 만난다는 내용이다.
암 환자인 하춘화 때문에 칠공주들이 다시 만나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이 출연하는 영화 '써니'는 오는 5월 4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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