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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속철, 소비시장 지도 바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거미줄처럼 연결된 중국 고속철이 소비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트라(사장 조환익)는 최근 '중국 고속철도 시대와 新소비지도'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해까지 개통된 8358km의 고속철도망이 중국 인구의 60%, 국내 총생산의 75%를 차지하는 거대 소비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고속철 개통으로 내륙시장 신흥 상권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 창사, 시안, 정저우 등 고속철 경유 주요 도시마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재 매출 증가율이 약 18%에 달하면서 신흥 소비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소비시장을 떠받쳐 오던 화북 상권과 창장 삼각주, 주장 삼각주 상권의 뒤를 이어 중서부 내륙 시장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속철 개통 효과로 내륙 도시의 소비 고도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해 도시의 최신 유행 아이템이 고속철을 통해 내륙으로 빠르게 전파되면서, 내륙 주요 2~3선 도시에서 중고급 소비재,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소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소비트렌드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는 내륙지역의 소득증가와 함께 고속철 개통에 따라 소비시장 네트워킹 효과가 커지면서, 1선 도시와 2~3선 도시간 소비트렌드 격차가 줄어들어 품질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 중국사업처 관계자는 "중국의 고속철 확대로 인해 중국 경제 성장축이 연해지역에서 내륙으로 이동되고 있다"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내륙 2~3선 거점 도시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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