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웃도어패션, '폼' 아니라 '몸' 지키는 것

시계아이콘03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웃도어패션, '폼' 아니라 '몸' 지키는 것 [사진제공=K2코리아]
AD


-초보 등산···필수 아이템에 관한 무지와 오해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은 부상 위험
-기능성 속옷 체온관리에 절대 필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전형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볍고 화려한 아웃도어룩으로 한껏 멋을 냈지만, 정작 속옷이나 신발에 소홀하다 보면 안전산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발수 흡습 기능이 뛰어난 고기능성 아웃도어를 입어도, 땀을 고스란히 머금는 면 속옷을 입고 산행을 하면 무용지물이다. 기본에 충실한 안전한 옷차림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청바지에 운동화?..산에서는 절대 금물!


등산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관련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무작정 산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준비할 시간이 없어 갑작스럽게 산행을 해야 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청바지를 입고 산에 오르는 것은 금물. 청바지는 신축성이 없으며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산행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비가 오거나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게 될 경우, 쉽게 마르지 않아 바지가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저체온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땀복 또한 통풍이 되지 않아 땀과 열을 배출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산행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산에 오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운동화는 등산화보다 훨씬 미끄럽기 때문에 산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가까운 동네 뒷산을 오른다 할지라도 운동화 대신 접지력이 우수하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등산화를 신도록 하자.


겉모습만 아웃도어 패션을 갖춰 입었다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흡습ㆍ속건의 기능성을 가진 쿨맥스 티셔츠에 카디건을 입거나 스웨터를 입고 고어텍스 재킷을 입으면 비싸게 산 기능성 의류가 제 구실을 못한다.


기능성 티셔츠의 경우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면 속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땀의 흡수와 건조가 일반 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쿨맥스 소재의 기능성 속옷을 함께 착용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속옷이 없을 경우에는 속옷 없이 기능성 티셔츠만 입는 것이 낫다.


◆가벼운 산행에도 등산화, 스틱, 등산바지는 '필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상복 차림으로 등산에 나섰던 사람들이 흔했지만, 이제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제대로 된 등산복과 장비를 갖춘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가 전혀 없는 초보 등산객이 모든 장비를 한 번에 갖추기란 무리. 반드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장비를 우선적으로 챙기고 자신에게 맞는 용품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등산의 가장 기본은 등산화의 착용 유무라고 할 만큼 산행에 있어 등산화는 필수적인 항목이다. 일상에서 착용하던 운동화를 신고 산을 올랐다가는 미끄러지거나 발목을 다치기 쉽다. 국내 산은 표면이 미끄러운 화강암 지대가 많기 때문에 가벼운 산행일지라도 접지력이 우수하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등산화는 발을 확실히 잡아주고 접지력이 우수한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산행 시에는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경등산화로 충분하지만, 험한 산을 오를 경우에는 복숭아뼈를 덮어줘 발목을 지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중등산화를 선택하도록 한다.


등산용 스틱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수 장비다. 스틱을 사용하면 급경사나 미끄러운 지형에서도 균형을 잡기 쉽게 도와주며 산행시 다리에 실리는 하중과 운동량을 분산시켜줘 체력 소모를 줄이고 무릎 관절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등산 스틱은 양쪽으로 두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틱을 사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팔꿈치 각도가 90도 정도 되도록 길이를 조절한다. 오르막에서는 길이를 조금 짧게 만들어 상체의 무게를 의지할 수 있게 사용하고, 내리막에서는 10cm 정도 길이를 조절해 아래쪽으로 짚고 상체를 스틱에 기대어 내려오도록 사용하면 산행시 큰 도움이 된다.


면바지나 청바지는 신축성이 없어 유연성이 떨어지며 땀이 차거나 비에 젖게 될 경우 쉽게 마르지 않아 축축하고 무거워지기 쉽다. 특히 등산은 하체의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등산용 팬츠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팬츠는 원단이 상하 좌우로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하기 편안한 것이 좋다. 또한, 몸에서 발산되는 땀을 신속히 흡수하고 건조하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는 신축성이 우수해 움직이기 편한 쉘러 원단을 사용한 제품, 흡습속건성의 쿨맥스 스판 소재 및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썬파크 팬츠 등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추천한다.


◆아웃도어 용품별 선택 요령


재킷은 무엇보다 튼튼하고 입었을 때 활동하기 편한 것이 좋다. 기능성을 생각한다면, 방풍, 방한, 방수성을 지닌 재킷으로 되도록이면 후드가 달린 것이 좋다. 흡습속건성의 안감을 사용한 재킷은 땀 흡수에 탁월하여 항상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시켜 줘 인기가 많다.


티셔츠는 일반 면 소재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는 쿨맥스나 서플렉스 소재가 좋다. 기본적으로 겉온 안에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자.


바지는 움직이기 편하도록 스트레치가 잘 되면서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 흡습속건은 물론 내구성과 착용감이 좋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똑똑한 제품들도 인기다. 청바지와 면바지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가벼운 산행 시에는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경등산화로 충분하지만, 험한 산을 오를 경우에는 중등산화를 선택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그립감과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해야 한다. 고어텍스 등산화는 방수 기능이 탁월하여 발은 항상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주어 인기가 좋다.


조끼는 봄 산행 시 티셔츠 위에 가볍게 입기 좋다. 주머니가 많은 조끼를 선택하면 수납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양말은 일반 면 양말보다는 땀 흡수가 잘되고 쿠션이 좋은 쿨맥스 소재의 양말이 좋다. 젖을 때를 대비해 한 두 켤레 정도 여분으로 준비하는 것을 잊지 말자.


갑작스런 기후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방수커버가 내장돼 있는 배낭을 선택하자. 허리와 가슴 부위를 고정시키는 벨트가 튼튼한지 살펴보아야 하며, 이동하면서도 손쉽게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바깥 주머니가 있는 것이 좋다.


속옷은 산행 시에는 면 소재의 속옷을 피해야 한다. 면과 같은 천연 소재는 땀을 오랜시간 머금고 있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방수 가공된 모자를 준비해 갑작스런 비나 악천후를 대비하도록 한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모자를 선택하여 자신의 머리에 꼭 맞게 착용한다. 시야를 가릴 정도로 챙이 긴 모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