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세로 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에서 "통산 2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ㆍ북아일랜드)가 2주 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2ㆍ6994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마지막날 3언더파에 그쳐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ㆍ16언더파 272타ㆍ사진)가 우승했다. 우승상금이 42만 달러다.
마나세로가 바로 지난해 카스테요마스터스에서 EPGA투어 최연소우승기록(17세 188일)을 수립했던 선수다. 지난해 4월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 출전해 이 대회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웠고 공동 36위에 오른 뒤 프로로 전향했다. 만18세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벌써 통산 2승째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9번홀까지 2타 차 선두에 나섰지만 속개된 잔여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맞바꾸며 오히려 1타를 까먹었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결과적으로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마스터스 최종일 4타 차 선두로 메이저우승을 예약했다가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허무하게 우승을 날린데 이어 이번에도 '2%'가 모자랐다.
세계랭킹 1위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9위(8언더파 280타), 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은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7위로 치솟아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황인춘(37ㆍ토마토저축은행)은 한편 8오버파를 치는 총체적인 난조로 공동 47위(이븐파 288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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