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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北, 책임있는 태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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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위해 양국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데에도 합의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6일 저녁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보여야 하며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6자회담 재개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두 사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6자회담 재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며 여기에 미국도 동의의사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 FTA와 관련, 양국 정부가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데 합의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에 있어 한·미 전략동맹 공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7월 개최, 정례화하기로 한 외교와 국방 차관보급 '2+2' 회의를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했다. 외교관들을 상호 파견 형식으로 교환 근무시키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2+2 차관보급 회의에서 '외교통상부·국무부간 인사교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클린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FTA와 관련 "비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양국 대통령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 장관은 "FTA 조기비준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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