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외교부 차관보, 14일 베를린 국제안보지원군 외교장관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군·경 역량 강화와 경제·사회개발 분야에 올해부터 향후 5년간 5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안보지원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stance Force) 지원국 외교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우리정부의 적극적 동참의지를 표명하고 이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그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무상원조 실시(약 1억8000만달러), 독자적 지방재건팀(PRT·Provincial Reconstruction Team) 설치(2010년 7월 임무 개시) 등 국제사회의 아프간 지원 노력에 동참해왔다.
그러나 우리 지원규모는 주요 공여국인 미국(371억달러), 일본(31억5000만달러) 및 유사 경제규모 국가인 캐나다(12억5000만달러), 네덜란드(10억달러), 호주(6억5000만달러)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원 발표를 통해 아프간의 평화구축 및 재건에 기여하고 지난해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격상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 등 48개 ISAF 지원국 고위 인사 및 NATO 사무총장, UN 특별대표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여국들은 올해 7월 개시될 ISAF로부터 아프간 군·경으로의 치안책임 이양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아프간 군·경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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